기획특집

[기획] 2024년 공진원 공공디자인 사업 미리보기
작성일:
2024-03-27
작성자:
문한아
조회수:
280

[기획] 2024년 공진원 공공디자인 사업 미리보기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41호(202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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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어지고, 단단해지는 공공디자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및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에 따른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 이후 새로운 종합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공디자인에 대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사회 변화를 반영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간의 공공디자인 축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공공디자인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공공디자인 문화 확산 사업이다. 올해는 10월 25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10일간 행사를 앞두고 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할 지자체를 비롯해 전국 100여 곳의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공공디자인이 지역 사회 활성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부산에서 열렸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 어반스케치서울 x 부산시민공원 전시 

 

서울이 아닌 부산을 개최지로 선정하고,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했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은 공공디자인이 지역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이에 인구 감소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이 대두됨에 따라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의 주제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공디자인’으로 정했다. 따라서 올해는 지자체와 협력의 폭을 넓혀 지역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지역 사회를 활성화하는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부각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른 지역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우수한 공공디자인 사례를 지닌 기업 및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고자 한다. 이로써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는 지역 사회와 공공디자인 가치를 공유하고 교류함으로써 공공디자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다.

 

함께 나누며 더 깊어지는 공공디자인 담론, 《2024 공공디자인 토론회》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에 열리는 《2024 공공디자인 토론회》 또한 ‘지역 문화’에 초점을 맞춘다. 전문적인 관점으로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방향성을 논하는 자리인 만큼, 최근 화두로 떠오른 지역 불균형의 해결책을 공공디자인으로 찾고자 한다. 동시에 지역을 살리는 공공디자인 문화 정책에 관해 심층적인 토론을 나눌 계획이다.

 

《2023 공공디자인 토론회》

 

미래의 공공디자인을 위한 튼튼한 기반, 《2024 공공디자인 교육》

《2024 공공디자인 교육》은 2023년,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자체 공무원과 이해관계자의 접근성은 낮았다. 그래서 올해는 공공디자인 정책과 행정의 주체인 공무원을 중점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2회 차로 구성된 교육 과정에서는 공공디자인의 개념과 의미 외에도 실무 관련법과 정책, 주요 사례 등 직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한다. 또한, 《2024 공공디자인 토론회》와 연계하여 지역별 공공디자인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공유하고, 최신 동향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교재를 배포함으로써 정부와 지자체 간의 공감대를 높일 것이다.

 

높아진 상격과 확장된 부문으로 개편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우수 사례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국내 공공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공모전이다. 2024년에는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라는 주제로,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는 사회를 만든 공공디자인에 중점을 둔다. 약자 복지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역 격차를 해결한 디자인, 사람들의 원활한 소통을 도운 디자인 등 더 다양하고 넓은 관점으로 바라보고 심사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부터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과 통합되어 ‘아이디어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전문가의 장을 넘어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인큐베이터로서도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공디자인 역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올해부터 대상의 훈격이 국무총리상에서 대통령상으로 승격되었으며 그에 맞춰 상금도 증액되었다.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

(왼쪽부터)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사업부문 대상), 광주양동초 학생중심 공간혁신(사업부문 우수상) 


지역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국제행사 개최도시 공공디자인 지원》

‘국제행사 개최도시 공공디자인 지원’,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 또한 지원 범위와 내용을 확대하여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공공디자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국제적인 문화예술행사 개최가 예정된 도시의 공공디자인 사업을 지원하는 ‘국제행사 개최도시 공공디자인 지원’은 올해부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공공디자인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국제행사 개최는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이자, 지역 내 문화와 복지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는 기회다. 이러한 장점을 잘 알고 있는 본 사업은 이동 동선 개선, 노후 산업단지 재생, 도시 녹지화, 세대를 아우르는 유니버설 디자인 등 다양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행사가 끝나도 지역민이 지원 사업의 수혜를 충분히 누리고,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기관별 맞춤형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작, 《공공디자인 컨설팅》

기관과 협업하여 공공디자인에 관한 맞춤 컨설팅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공공디자인 컨설팅’은 올해도 국내 여러 중앙행정기관과 협력하여 공공디자인의 품격을 국가 단위로 높인다. 본 사업은 지난 2년간 해양경찰청, 국립중앙과학관,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과 함께 기관별 다양한 과제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작년에 행정안전부와 개발한 「보행 안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했으며,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 정비 시범 사업’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이어 올해도 공진원이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자 한다. 그리고 작년에 행정안전부와 개발한 「보행 안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하고,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 정비 시범 사업’을 적용할 것이다. 공공디자인 컨설팅은 품격 높은 공공디자인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정부 부처와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도모할 예정으로, 관심 있는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공공디자인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공공디자인의 지속적인 발전과 정착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관리와 미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진원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공공디자인 관련 인력을 전문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디자이너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우수 인력 양성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2023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공공디자인 직무교육 워크숍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은 공공디자인 수행기업이나 기관에 청년인턴 인건비 및 공공디자인 직무 교육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30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558명의 청년 인턴이 채용되었다. 2023년에는 채용 인턴 중 60%의 청년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남겼다. 2024년에는 관리를 체계적으로 다져 공공디자인 전문 인력의 기반을 단단하게 만들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올해에는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본 사업의 대상자인 기업, 기관,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점검을 하고자 한다.

 

이처럼 2024년에 본격 추진될 공진원의 공공디자인 사업은 우수했던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멈추지 않고, 지역 불균형이라는 사회 변화에 대응하려고 한다. 각 사업의 자세한 내용과 구체적인 공모 방법 등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허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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