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획] 생활 속에서 발견한 공공디자인 사례
작성일:
2022-09-28
작성자:
소식지관리자
조회수:
372

[기획] 일상생활 속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23호(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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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발견한 공공디자인 사례


공공디자인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공공의 이익에 충실하며 사회구성원 모두의 행복과 문화적 삶을 지향한다. 이러한 공공디자인은 우리 삶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공공디자인이 우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공공디자인 사례 7개를 뽑았다. 

 

팬데믹 속에서 빛나던
비대면 선별진료소

생각보다 길어진 팬데믹으로 동네 곳곳에는 감염 확인을 위한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었다. 그중에서도 서초구의 비대면 선별진료소는 국내 첫 번째 비대면 선별진료소로 표본이 된 곳이다. 진료의 모든 과정에 비접촉식, 도보 이동형 공간디자인을 적용해 의료진과 피검사자, 주민 모두의 안전을 확보했고 향후 다른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선별진료소로 만들어 안정성과 효율성, 지속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초구에 설치된 국내 첫 번재 비대면 선별진료소. 사진 출처: 서초구청 홈페이지
 

 

어린이 안전보행을 위한 공간
옐로카펫

어린이의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아동인권센터의 주도로 2015년에 시작된 사업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횡단보도와 맞닿은 보도부터 벽면까지 밝은 노란색의 삼각뿔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다. 어린이들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옐로카펫에서 대기하면서 신호가 바뀔 때까지 안전하게 기다리고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어린이가 눈에 잘 띄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감속 운전을 하게 된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 구간을 지날 때 운전자의 91%가 감속 및 일시정지 후 주행했고 이에 따라 실제로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초등학교 앞 어린이 안전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치된 옐로카펫. 사진 출처: 옐로소사이어티
 

차로의 명확한 안내자
노면 색깔 유도선

한국도로공사가 고안해낸 것으로 교차로, 인터체인지, 분기점 등 이용자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구간에서 차로의 명확한 안내와 운전자의 시선을 유도하기 위해 노면에 설치한 것이다. 우회전 시에는 분홍색 선을, 좌회전 시에는 초록색 선을 따라 가면 목적지가 다른 차량이 도로 위에서 서로 마찰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유도선 설치 이후 2020년 기준 2017년 대비 사고 비율이 23% 감소했다. 
 


운전자에게 방향을 안내하는 노면 색깔 유도선. 사진 출처: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여름철 보행자도로 위 휴식터 

횡단보도 앞 그늘막 
여름철 폭염의 강도 및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낮추고자 설치되었다. 이동식 그늘막과 고정식 파라솔형 그늘막 두 가지로 쓰여지다 현재는 고정식 파라솔형 그늘막으로 차츰 바뀌고 있다. 고정식 파라솔형 그늘막은 기둥 위 접이식 파라솔을 설치해 구성된 형태로 이동식 그늘막보다 도시미관에 알맞다. 또한 도보에 하나의 기둥을 세워 설치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 등의 보행 편의를 저해하지 않는다. 강풍 시 그늘막을 접어 관리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횡단보도 앞 쉼터를 만들어주는 파라솔형 그늘막. 사진 출처: 고양시청 홈페이지
 

한국의 문화유산 이미지를 담은
전자여권 디자인 

2021년 12월 21일부터 보안성이 강화되고 품질 및 디자인이 개선된 폴리카보네이트 타입의 차세대 전자여권이 발급되었다. 기존 색상이던 녹색의 표지에서 남색으로 바뀌었으며 표지 및 사증란에는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우리 문화유산이 활용되었다.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인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의 안을 발전시킨 것이다. 한국의 문화유산 이미지와 현대 기술을 융합시키는 방식으로 각 페이지마다 스토리텔링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문화유산 이미지와 현대기술을 융합시킨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사진 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나를 지켜주는
안전 비상벨

서울시내 터널, 지하도, 공원 화장실, 우범지역 골목길, 지하철 승강장 등 제각각의 디자인으로 설치되어 있던 비상벨이 눈에 잘 띄는 표준형 디자인으로 통일되었다. 아동, 여성 등 안전취약계층이 쉽게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서울시가 범죄예방디자인 색채로 사용하고 있는 안전 상징색인 코닥 옐로가 주 색상이다. 밤에는 LED 발광램프의 빨간 불이 깜박깜박하고 조명과 노란색이 대비되어 시인성이 높다. 또한 비상벨을 누르고 음성통화를 하면 112로 자동 신고되어 경찰이 즉시 출동한다. 
  


어디서나 공통으로 눈에 잘 띄도록 표준형 디자인으로 개선된 안전 비상벨. 사진 출처: 서울시청 
 

횡단보도 앞 작은 쉼터
장수의자 

유창훈 경찰관 개인이 어르신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횡단보도 앞 작은 의자인데 지금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 보행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같은 의자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유아용 의자와 전봇대의 전압기를 받치는 선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디자인한 것으로 폴더형식으로 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펼쳐 사용하면 된다. 
 


횡단보도 앞 작은 쉼터를 제공하는 장수의자. 사진 제공: 유창훈 



글: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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