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획] 탈플라스틱, 전 세계가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는 과제
작성일:
2022-09-01
작성자:
소식지관리자
조회수:
339

 

[기획] 탄소중립을 위한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 소식지 22(202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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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는 과제

탈플라스틱
 

한국 환경부는 2020 12 24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다. 늘어나는 플라스틱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해양 플라스틱과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시행되던 1회용 플라스틱 감축 대책에 더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고, 사용된 생활용 폐플라스틱은 다시 원재료로 재사용하거나 석유를 뽑아내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은 2021 7 3일부터 시중에서 쉽게 있는 일부 일회용 플라스틱용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한다. 2022 3 2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5 유엔환경총회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다루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공식 논의하기도 했다. 국경이 없는 바다의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간편하고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플라스틱에서 과연 우리는 벗어날 있을까? 현실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일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디자이너는 어떤 실천을 있는지 살펴보았다
 

 

사용하고 버려질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양한 제품으로 디자인한 결과물.

사용하고 버려질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양한 제품으로 디자인한 결과물

사진 출처: 프레셔스 플라스틱 서울 홈페이지(ppseoul.com)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사용을 위한 디자인 활동

네덜란드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2013 산업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Dave Hakkens) 처음 시작한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을 연구하고 공유하고자 만든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관련 지식과 방법, 기술을 무료로 온라인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현재 세계 8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프레셔스 플라스틱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데, 특히 플라스틱 가공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기계와 녹은 플라스틱을 부어 모양을 찍어낼 필요한 몰드를 다양한 형태로 구입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덕분에 가구, 소품, 인테리어 바닥재 제품을 다채롭게 만들 있다. 네덜란드 에이트호번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활동도 하는 프레셔스 플라스틱은 에이트호번 주민들이 직접 폐플라스틱을 가져와 활동에 동참할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들의 활동을 경험할 있다. 서울환경연합이 프레셔스 플라스틱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한 작업 공간프레셔스 플라스틱-서울(ppseoul.com)’ 운영하며 시민들이 플라스틱 재활용에 동참할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 preciousplastic.com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의 결과물.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의 결과물

사진 출처: 프레셔스 플라스틱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realpreciousplastic)

 


재사용 포장재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 

독일의 알파카스 

독일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포장 폐기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독일 역시 음식 배달 서비스가 급부상하며 대량의 포장 폐기물의 문제점 또한 안고 있다. 이에 정부는 포장 폐기물량을 줄이기 위해 탈플라스틱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11 설립된 베를린 기반의 스타트업 알파카스(Alpakas) 비포장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음식을 채워 배달 회수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모든 상품은 유리병, 망과 같이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나 퇴비화가 가능한 종이에 담아 배송한다.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운 치즈나 우유, 냉동식품 등은 지역 상점을 이용하고 상점에서 재사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한 용기에 담아 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여기에 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다음 주문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배달원에게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만약 다음 주문을 하지 않아도 용기 반환에 대해 문의하면 배달원이 수거해가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있다. 배송 또한 전기 화물 자전거를 이용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알파카스의 포장재와 전기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배달 방식 (How it works, Select delivery time slot, alpakas)

배달 서비스 알파카스의 이용 방법. 사진 출처: 알파카스 홈페이지(alpakas.app) 

 

알파카스의 포장재와 전기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배달 방식(alpakas)

알파카스의 포장재와 전기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배달 방식사진 출처: 알파카스 홈페이지(alpakas.app)



어린이에게 장난감을 기증받아 만든 

플라스틱 재활용 가구 브랜드 에코버디

벨기에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VYDC 2018년에 론칭한 가구 브랜드 에코버디는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기증받아 만든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어린이들이 있는 학교를 방문해 장난감의 일반적인 생애 주기를 설명하며 플라스틱 폐기물과 재활용에 대한 교육을 한다.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증하게 이를 가구로 재탄생시킨다. 수거한 장난감은 일일이 플라스틱 종류별로 분류하고 재활용되지 않는 부품은 제거한 이탈리아의 가구 생산 공장으로 보낸다. 그렇게 해서 의자, 테이블, 조명 등을 만드는데 이러한 순환 과정을 장난감을 제공한 아이와 부모에게 반드시 공유한다. 에코버디를 론칭하기 패션업계와 인터랙션 디자인업계에서 일한 이들은 이미 세상에는 충분히 아름다운 제품이 넘쳐나기에 이상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보다 의미 있는 제품, 시대가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한 고민의 결과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플라스틱에 관심을 갖게 것이다. 이들은 플라스틱 장난감의 재활용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를 했고 오직 가지 종류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100% 다시 재활용할 있는 가구를 고안해내기도 했으며 에코틸렉이란 고유 소재명도 취득했다.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증받아 재활용해 만든 가구 브랜드 에코버디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증받아 재활용해 만든 가구 브랜드 에코버디. 사진 출처: 에코버디 홈페이지(www.ecobirdy.com)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착한 가게

제로 웨이스트 & 리필 스테이션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코리아의 2019 <일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플라스틱 소비량이 가장 많은 분야는 포장재라고 한다. 세계 분야별 플라스틱 생산량 가운데 포장재 용기가 36% 가장 많다고. 포장재는 생각보다 많은 환경문제가 포진해 있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환경오염,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 발생하는 독성물질, 재활용되더라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물질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한 최근 제로 웨이스트 숍과 리필 스테이션 숍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식재료 리필 보틀앤스쿱 포장재가 없고 동물성 식재료를 판매하지 않는다. 직접 챙겨온 용기에 , 현미, 파스타, 야채, 디저트류 등을 필요한 만큼 담아 가도록 준비했다. 무엇을 사든 성분 걱정이 없도록 비건 식재료만 선별해서 판매한다는 점도 신뢰가 간다. 용기를 가져오면 샴푸, 로션, 주방 세제, 세탁 세제 필요한 만큼 내용물 무게를 담아 판매하는 리필 알맹상점 탈플라스틱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이미 유명하다. 리필 제품 외에도 쓰레기를 줄일 있는 다회용품, 자연에서 유래한 제품, 업사이클 제품, 유기농 제품 등을 판매한다. 알맹상점에서 제공하는제로 웨이스트 대동여지도 통해 주변에 있는 착한 가게들을 쉽게 찾아 수도 있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리필 보틀팩토리 플라스틱 없는 카페 보틀라운지를 겸하고 있다. 공간 한켠에는 친환경 세제를 리필할 있는 공간이 있고 일회용 컵과 일회용 빨대를 사용하지 않으며 가급적 영수증 출력을 하지 않는다. 음료를 테이크아웃하려면 개인 컵을 가지고 오거나 매장에 있는 컵을 빌려야 하는데, 개인 컵이 없다면 보틀팩토리에서 운영하는 보틀 클럽에 가입 매장 텀블러를 빌릴 있다. 그리고 빌린 텀블러는 외부 반납함에 반납하면 된다. 이러한 제로 웨이스트 가게들의 증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증거들이다
 


식재료 리필 숍 보틀앤스쿱(zero, waste, grocery, reuse, refill, bottle&scoop)

식재료 리필 보틀앤스쿱사진 출처: 보틀앤스쿱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bottleandscoop)     

 

샴푸, 로션, 주방 세제, 세탁 세제 리필 등에 특화된 알맹상점(섬유유연제 1g = 4원)

샴푸, 로션, 주방 세제, 세탁 세제 리필 등에 특화된 알맹상점. 사진 출처: 알맹상점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almang_market)

 

리필 숍 겸 카페 보틀라운지를 운영하는 보틀팩토리

리필 카페 보틀라운지를 운영하는 보틀팩토리사진 출처: 보틀팩토리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bottle_factory)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

탈플라스틱 활동에 앞장선 브랜드

화장품 용기는 내용물을 쓰고 나면 대부분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업계는 버려지는 용기에 대한 대안을 리필, 고체화, 재생 등에서 찾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는 브랜드가 이니스프리와 아로마티카의 리필 스테이션이다. 제로 웨이스트에 앞장 이니스프리의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깨끗하게 세척 완전히 건조된 타입 화장품 용기를 지참하면 매장에서 살균 소독 필요한 만큼 리필하고 해당 제품의 제조번호, 사용 기한, 소분 일자를 라벨링해 용기에 부착해갈 있다. 이니스프리는 리필 스테이션에 앞서 삼청동에 공병공간점을 오픈해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공간을 만들어 주목을 받은 적이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화장품과 재활용을 키워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뒤를 이어 아로마티카의 제로스테이션이 있다. 어떤 용기를 가져오든 리필 이용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화장품 맞춤 조제 관리사가 세척 또는 건조와 소독 리필을 돕는다. 공간 한켠에는 플라스틱 방앗간이 자리해 분리수거한 병뚜껑을 잘게 쪼개서 만든 비누 받침대를 판매한다. 사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용기가 필요 없는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탈플라스틱 열풍에 따라 샴푸 , 설거지 등의 고체 비누를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최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고체 비누 브랜드 동구밭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의 뷰티를 위한 면도기에서도 탈플라스틱을 시도한 사례가 눈에 띈다. 일본 나이프 제조기업 카이가 종이 면도기를 선보인 . 면도날의 금속과 몸체 주변을 종이로 만들어 기존 일회용 면도기와 비교해 플라스틱 사용을 98% 줄였다. 종이는 40 정도의 뜨거운 물이 닿아도 견딜 있으며 무게는 4g밖에 되지 않는다.   


왼쪽부터 이니스프리의 용기 재활용 프로젝트(사진 출처: 이니스프리 인스타그램), 아로마티카의 제로웨이스트 공간(사진 출처: 아로마티카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이니스프리의 용기 재활용 프로젝트(사진 출처: 이니스프리 인스타그램), 아로마티카의 제로웨이스트 공간(사진 출처: 아로마티카 인스타그램),
동구밭의 여행용 비누 패키지(사진 출처: 동구밭 홈페이지). 

 

플라스틱 부분을 종이로 대체해 만든 카이의 면도기

플라스틱 부분을 종이로 대체해 만든 카이의 면도기. 사진 출처: 카이 홈페이지.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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