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작성일:
- 2024-10-04
- 작성자:
- 문한아
- 조회수:
- 1443
[기획]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미리보기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47호(202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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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지역 활성화를 말하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은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대중 친화 축제다. 관심사에 따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공디자인 콘텐츠가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곳곳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은 2022년 서울 성수동을 중심으로 전국 101곳의 공공디자인 거점과 함께 첫발을 내디뎠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주제로 했던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부산광역시를 지역협력도시로 선정해 그 범위를 확장하고 총 165곳의 거점과 함께 국내 유일한 전국 규모 공공디자인 축제로 거듭났다.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지난 2년간 누적 방문객은 약 56만 명에 이른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이 오는 10월 2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2024년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포용으로 피어나는 공공디자인’이다. 공공디자인은 아름답고 정돈된 시각 언어의 미덕뿐만 아니라 공공성, 지속 가능성 같은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한다. 이 두 가지 가치를 균형 있게 제시하는 페스티벌은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삼아 세대, 계층, 지역, 문화를 아울러 포용하는 공공디자인을 다룬다. 일상과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공유해 지역과 더불어 발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 행사명 :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 슬로건 : 포용으로 피어나는 공공디자인
- 기 간 : 2024년 10월 25일(금) - 11월 3일(일)(10일간)
- 장 소 : 대전광역시 및 서울 성수 코사이어티 등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184곳
- 주최/주관 : 문화체육관광부/(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공식누리집 : https://festival.publicdesign.kr
- 문 의 : festival@kcdf.kr, 02-550-2518
역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행사 아이덴티티(왼쪽부터 2022년-2024년). 2024년 키비주얼은 슬로건에 맞춰 주요 모티브인 화살표와 동그라미가 순환하고 피어나는 형상을 표현했다ㅣ디자인: studio fnt
2024년 지역협력도시는 ‘대전광역시’
페스티벌은 공공디자인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작년부터 수도권 외 지역 한 곳을 협력도시로 선정해 지역의 공공디자인을 조망하고 주요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하고 있다. 2024년 페스티벌의 지역협력도시는 대전광역시다. 페스티벌 기간 중 대전광역시에서는 ⟪2024 공공디자인 토론회(10. 30.(수),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를 비롯하여 전국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디자인 교육’, 한국디자인학회 추계학술대회,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 ‘꿈돌이’와 국내 최초의 공공자전거 ‘타슈’ 등 대중 인지도가 높은 공공디자인 콘텐츠를 활용한 시민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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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4곳 공공디자인 거점과 함께
페스티벌은 공공디자인 가치를 바탕으로 도시와 사회를 개선하고 변화를 이끄는 전국의 문화시설, 공공공간, 도시건축, 상업공간, 공공서비스 등 유무형의 ‘공공디자인 거점’이 함께 꾸려가는 축제다. 2024년에는 예년보다 많은 184곳의 거점이 페스티벌과 함께한다. 많은 거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거점을 주제별로 큐레이션한 ‘공공디자인 투어 코스’를 참고할 수 있다. 이밖에 페스티벌 기간 중 일부 거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공디자인 프로그램도 유심히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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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공공디자인 거점 목록ㅣ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공공디자인 거점 중 - (왼쪽부터) 아산외암마을, 서울 만리동 윤슬, 부산 리떼로스터리ㅣ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
다채롭게 펼쳐질 공공디자인 프로그램
-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역대 수상작 전시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는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3일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역대 수상작 전시가 진행된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역할과 인식을 넓히고, 모범 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8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특히 17회째를 맞는 올해부터는 최고 상격이 대통령상으로 승격되어, 공공디자인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공공과 민간의 노력에 대해 더욱 큰 시상을 이어간다. 전시는 역대 총 200여 점의 수상작 중 올해 페스티벌 주제인 ‘지역 활성화’와 관련이 있는 프로젝트 부문 수상작 21점을 선별하여 3D프린팅 모형과 영상, 사진 슬라이드, 패널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농부시장 마르쉐@
개막 다음 날인 10월 26일(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with 마르쉐>’가 열린다. 마르쉐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것들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이야기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장이다. 또한 26일(토)와 27일(일) 양일에는 ‘지역 활성화’라는 주제에 맞춰 전시와 토크, 다이닝을 함께하는 워크숍을 진행해 그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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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연계 프로그램 ‘농부시장 마르쉐’
- 어반스케치 페스타_경주
10월 26일(토)와 27일(일)에 경주 일대에서는 도시를 그림으로 그려 전 세계가 소통하는 ‘어반스케쳐스’의 연례 축제 ⟪어반스케치 페스타⟫가 진행된다. 어반스케쳐스는 거주 지역 혹은 여행을 간 도시나 마을을 현장에서 그림으로 기록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전 세계에 350여 개 도시별 챕터가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식 챕터는 총 19개로, 이번 행사에는 약 800~1000명의 인원이 모여 경주의 문화와 풍경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연계 프로그램 ‘어반스케치’
- 공공디자인 페차쿠차Pecha Kucha*
10월 28일(월)에는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주최하는 한국-스위스 디자이너 교류의 장이 열린다. ‘지역 사회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한국과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산업디자이너가 각 4팀씩 참여해 각자의 디자인 작업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의 공공성과 지역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 디자이너로는 이석우(SWNA), 이장섭(서울대학교), 이화찬&맹유민(구오듀오), 임동균(스튜디오 힌지)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공공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주한 스위스 대사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페차쿠차Pecha Kucha: 20장의 슬라이드를 장당 20초씩(총 400초) 간략하게 발표하는 캐주얼한 프레젠테이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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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교육 프로그램
공공디자인 분야의 행정가, 연구자, 대중이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페스티벌은 대중 친화 프로그램의 한편으로 공공디자인 정책과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류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공공디자인포럼 X: 사회갈등예방을 위한 디자인 Vol. 2>, <북콘서트: 공공디자인으로 안전 만들기>, <경관+공공디자인 집담회>, <한국디자인학회 가을 국제학술대회>, <청년 연합 네트워크 디자인 파티: 도파민> 등 5개 학술 프로그램이 발전적인 공공디자인 담론을 나눌 예정이다.
공공디자인 분야 정책 및 행정의 주체인 공무원 대상 교육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 8월, 서울에서 먼저 개최된 ‘공공디자인 교육’ 2회차 프로그램이 10월 31일(목)에 대전에서 진행된다. ‘공공디자인 행정’을 주제로 (사)공공디자인학회 최성호 회장과 ㈜투엔티플러스 채완석 부대표가 공공디자인 업무와 행정업무 안내서 개정 현황을 소개한다. 또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관사마을㈜ 정태일 대표가 소제동 철도관사촌 현장 답사를 진행해 보다 전문적인 공공디자인 인식을 함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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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공공디자인교육> 2회차 신청 접수 *선착순 마감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공공디자인 학술대회
- 공공디자인 실험실 & 퍼블릭 디자인 데이Public Design Day
‘공공디자인 실험실’은 사회 문제에 대한 공공디자인 모델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페스티벌은 홍익대학교공공디자인센터와 협력하여 정서적 스트레스 저하를 위한 ‘멘탈 케어 공공디자인(부천 신흥동행정복지센터)’과 ‘이동·조립형 공공공간 모듈(대전시 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본관) 앞마당)’, 사회갈등 예방을 위한 ‘분리형 흡연공간(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도심 속에서 느린 쉼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심 속 캠핑(서울 강남스퀘어)’, 공공디자인을 통한 사회공헌과 지역상생을 제시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 ESG 공공디자인(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지점)’ 등을 진행한다. 그 밖에도 흡연자의 꽁초 투기 인식 개선, 올바른 분리수거 유도, 도심 속 쉼터 조성, 스쿨존 교통안전 인식 개선, 안전한 자전거 도로 조성 등 시민과 기관, 학계가 협력하는 공공디자인 캠페인 <퍼블릭 디자인 데이Public Design Day>가 페스티벌 기간 중 주요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 어린이 프로그램
페스티벌 기간 중 전국 ‘기적의도서관’ 6곳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공공디자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의 주요 공공공간과 지역 예술인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아동들이 공공도서관과 공공디자인을 더욱 친밀하게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구로, 도봉, 정읍, 부평, 청주, 금산 등 여섯 개 지역의 기적의도서관이 인형극, 그림 그리기, 음악회, 그림책 낭독, 벽화 작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공공디자인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각 지역 기적의도서관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공공디자인 소식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