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트렌드 코리아>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광역 교통의 발달로 변화한 지역의 모습을 '리퀴드 폴리탄'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지역은 고정된 공간이 아닌 유연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지역의 경제,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고, 이를 활용해 지역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들이 리퀴드 폴리탄의 현상을 활용해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지 공공디자인 관점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도시민들이 지방 소도시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기 위해 흔히 쓰는 방법 중 하나가 집집마다 화려한 색을 입히거나 눈에 띄는 공공 조형물을 설치해 가시적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농어촌공사의 최찬원 농촌공간계획처 부장은 자연과 함께하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콘텐츠가 지방 소도시가 살아남는 방법이자 공공디자인이라고 말합니다. 농촌이 더 이상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만이 아니라 일터, 삶터, 쉼터로 인식되는 삶의 공간으로 가치 보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전합니다. 

이제 사람들의 발길을 설득하는 데 필요한 건 맛집의 수, 문화재의 명성, 관광지의 면적이 아닙니다. 유일무이한 이곳만의 자랑, 그리고 그것을 전하는 이야기의 힘에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디자인이라는 언어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회문제 해소에도 공공디자인이 한몫하고 있는 만큼 자신만의 가치를 디자인이란 언어로 소개하려는 움직임이 근래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필요에 대응하고 자신의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을 활용한 중소도시를 소개합니다.   

도시기반 시설물, 안내 시설물, 교통시설 등 고속도로 공공디자인 성과 보고서

균형 있는 지방시대를 위한 지역 정책 과제와 부문별 계획, 관리 체계를 담은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