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지리정보서비스의 도시화 통계에 따르면 1960년대 도시화율은 37%였던 반면 지난 60여 년간 급격한 도시화를 거쳐 2020년 도시화율은 91.1%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도시화란 도시 거주 인구 수가 증가하고 2·3차 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지며 도시적 생활양식이 널리 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에 개발과 녹지 공간의 불균형, 콘크리트로 뒤덮인 거리로 인한 도심 열섬 현상, 미세먼지 증가, 공해를 유발하는 각종 시설 등으로 심각한 도시환경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뿐 아니라 도시화 과정을 겪는 지역이라면 모두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일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 부하 저감 디자인과 제도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자 한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2023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기후변화 대응분야 우수정책 1위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성동구청은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적극적입니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성수동을 비롯해 금호동, 옥수동, 왕십리 등 현대인들에게 인기 있는 주거지역을 품은 성동구는 그만큼 발생하는 공해 문제도 다양한데, 이를 '스마트+포용 공공디자인'이란 비전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작물 케냐프를 활용한 그린카본구역, 독특한 밀폐형 구조의 스마트 흡연부스, 주민을 위한 환경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 성동구청이 순환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기획한 다양한 성과물을 살펴보았습니다. 

'보통의 겨울'을 상실했다고 말하는 오늘, 그럼에도 도시의 회복 탄력성을 바라고 있습니다. 미약하지만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있으니까요. 대표적 사례로 높아만 가는 도심의 평균 기온과 열섬 현상을 잡기 위한 디자인 실험을 소개합니다. 

환경친화와 지속 가능 디자인의 가치와 적용 사례 보고서

실내공기질 관련 지침 및 정보를 국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