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획] 상생을 위한 공공디자인 로드맵
작성일:
2022-11-30
작성자:
소식지관리자
조회수:
1165
[기획] 공공디자인 전문가가 되기 위한 준비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 25호(202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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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을 위한 공공디자인 로드맵 

공공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디자이너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동기를 부여해 바람직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독려하는 역할도 포함된다. ‘2022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사업을 통해 각각 3명, 2명을 새로운 식구로 맞은 기업을 찾았다. 정규직 전환으로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보여준 우수사례를 통해 공공디자인 기업과 디자이너가 갖추어야할 덕목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요건 등을 다각도로 짚어보았다. 

공통 질문
Q1 간단한 기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Q2 귀사가 추구하는 바와 다른 기업과 비교해 차별화되는 지점은 무엇인지요. 

Q3 공공디자인 분야는 일반디자인과 다른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공공디자인 전문성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Q4 공공디자인 기업으로서, 운영 상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Q5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사업 참여 계기와 인재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궁금합니다.

Q6 ‘2022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사업 참여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Q7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예비 참가 기업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interview 1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합니다
이상준 코스월 대표이사

COSWEAL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공간 경험 창조 OVER THE FRAME
추구하는 기업 가치와 비전이 잘 드러나 있는 코스윌 홈페이지. 사진 출처: 코스윌 홈페이지 cosweal.com


A1 코스윌은 3D 홀로그램 솔루션을 보유한 전문 기업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보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아트’와 ‘엔터테인먼트’를 주요한 가치로 추구합니다. 대중이 작업물을 통해 예술적인 가치를 느끼는 동시에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공공디자인을 하기 위해 3D 홀로그램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A2 3D 홀로그램을 작품화해 인터렉티브 기술(안면 인식, 움직임 인식, 음성 임식 등)을 접목한 디자인 아트워크를 서비스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300여 개의 고객사(민간 기업 40%, 공공기관 40%, 자영업자/소상공인 20%)와, 전국 2000여 개의 홀로그램 구현 스폿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폭넓은 필드에서 대중에게 작품을 다이렉트로 노출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전국 주요 거리에 코스윌의 홀로그램을 설치해 더 많은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A3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트렌드 연구를 자체 시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보고 소통하며 즐기는 공공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시대의 흐름을 읽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사례를 그대로 구현해 기술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코스윌의 크리에이티브를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AI-based Interpretation Service Speak Translate
코스윌의 기술력이 집약된 ‘롯데백화점 고래 프로젝트’와 ‘2022 대전 UCLG 총회 스마트시티쇼’ 작업. 사진 출처: 코스윌 홈페이지

롯데백화점 고래 프로젝트 영상
2022 대전 UCLG 총회 스마트시티쇼 프로젝트 영상



A4 인력 채용이 가장 어렵습니다. 특히 공공디자인에 특화되어 있는 인재는 더욱 그렇습니다. 구직자가 기본적으로 공공디자인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아 채용 후 특화된 직원 기량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사업은 기업의 부담을 덜며 기본 디자인 소양이 있는 직원을 채용, 공공디자인 직무에 투입해 인력을 양성하는 주효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A5 코스윌의 작업이 공공디자인 분야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에게는 적극적인 태도, 기업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 마지막으로 공공디자인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디자인 역량이 필요합니다. ‘2022년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사업을 통해 채용된 인턴들은 이러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A6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업 운영에 가장 힘든 점은 인건비 지출입니다. 채용 직원은 적어도 1년 이상 기업에서 근무해야 전문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요. 지원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턴을 채용해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으로 교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문인력을 양성해 코스윌에 필요한 인재뿐 아니라 공공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업계의 긍정적인 순환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A7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사업은 기업 운영에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주는 사업입니다.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다양한 시도를 모색해 보시기를 바라며, 앞으로 참가할 기업들과 공공디자인 분야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nterview 2  태도, 의지, 공감의 힘
윤수근 하이픈그룹 디지털마케팅사업본부 본부장, 박승철 경영지원실 부장

CU social value campaign Hypn 우리의 업무공간, 우리의 문화 Hypn
크리에이티브한 기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하이픈 홈페이지. 사진 출처: 하이픈그룹 홈페이지 hypn.kr


A1 하이픈그룹은 디지털과 인쇄출판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 파트너사로 다수의 공공기관과 함께하고 있는데 이 경우 공지 성격을 띤 글이나 보도자료 등 객관적인 정보를 주로 전달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대중에게 친숙한 화법이나 온라인 정보 전달 문법에 맞는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요. 하이픈그룹은 커뮤니케이션에서 생기는 약점을 보완하고 각 공사가 가지고 있는 역할과 기능,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는 일을 디자인의 핵심 과제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A2 공공공사·기업 내부의 언어나 다루는 기술은 대중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서 출발해 국민에게 친숙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하이픈그룹만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계층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 방향을 설계하거나, 웹툰 등 캐주얼한 언어를 활용한 이미지를 사용해 접근에 변화를 주는 등 국민과 파트너사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3 디지털 분야는 주로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중, 인쇄출판은 브로슈어나 보고서 등 이해관계자를 타깃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디자인을 합니다. 공공 영역의 정보와 활동들을 보다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전달 방법을 고려하는 디자인이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보는 사람의 관점으로 디자인하고자 합니다. 

A4 아직 공사나 공공기관들이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체감도가 낮고 방법에 대해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이픈그룹에서 만들고자 하는 대중과의 소통은 단순히 경영 평가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과 지속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들어가는 구조입니다.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관련 니즈가 늘어날 것이라 보고 사내에서도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고향이 사라진다 청년이동과 지방소멸 ON AIR 세 번째 이야기: 연금개혁 편 보라 [1화 - 국민연급에 대한 진실과 세대별 쟁점]
지속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하이픈그룹의 의도가 잘 담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영상 프로젝트. 사진 제공: 하이픈그룹 


A5 배우려는 태도와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업의 비전을 공감하고 성장 의지가 확고한 인턴은 어느 기업에서도 환영 받습니다. 하이픈그룹과 함께한다면 전문적인 공공디자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다각화된 노력을 통해 양성하고 싶습니다. 

A6 올해까지 청년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사업에 4년 연속으로 참여했습니다. 매년 사업 신청 기간을 기다려 꼭 참여하려고 합니다. 처음 참여했을 때에는 사업에 대한 이해와 행정적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매년 사업 운영도 개선되고 사내에서도 본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참여기업에 제공되는 사업설명회나 매뉴얼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공공디자인 인재들을 채용하고, 현재 주를 이루는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할 것입니다. 사회적 가치와 거버넌스를 통한 사회적 소통 측면 등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싶습니다.

A7 능력 있는 디자인 인재 발굴이 쉽지 않습니다. 청년 디자인 인턴십 지원 사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청년 인재를 발굴할 좋은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



글: 홍지은, 담당: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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