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획] 친환경 모빌리티,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의 도시 환경
작성일:
2022-09-01
작성자:
소식지관리자
조회수:
1743

[기획] 탄소중립을 위한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 소식지 22(202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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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의 도시 환경

친환경 모빌리티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지양하고, 전기차를 온실가스 저감 방안의 핵심 과제로 삼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 마련을 위해 달리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전기차뿐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 기업 등은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이 그려나갈 미래의 도시를 상상해보았다


바르셀로나의 기본 단위인 블록 9개를 한데 묶어 차량 진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한 슈퍼블록의 도시계획도

바르셀로나의 기본 단위인 블록 9개를 한데 묶어 차량 진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한 슈퍼블록의 도시계획도.
사진 출처: 바르셀로나 시청 홈페이지(ajuntament.barcelona.cat) 

 


보행자 중심의 도시계획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은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변화하기 위한 도시계획 전략이다. 바르셀로나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블록 9개를 한데 묶어 차량이 진입할 없는 구역으로 설정한 개념이다. 가로세로의 길이가 각각 400m 5000~6000명의 거주민이 생활하는 작은 마을 단위인데, 차량들이 통과하기 위해선 주변부로 우회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응급차, 택배 차량, 쓰레기 수거차 등의 공적 임무를 맡은 차들만 통행이 가능하고 제한 속도는 시속 10km. 슈퍼블록이 탄생한 배경에는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2014 진행한 연구에서 시작된다. 이에 따르면 대기오염 소음, 도시열섬 현상, 녹지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매년 3500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5 아다 콜라우(Ada Colau) 시장이 되면서부터 오염물질을 내뿜고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자동차 통행량을 2018년까지 21%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슈퍼블록을 적극 추진했다. 결과 도심지의 45% 불과하던 보행공간 비율이 74% 증가하고 이와 더불어 소음 감소, 산화질소와 미세먼지 감소의 성과를 거두었다. 도로 중심에는 자동차 대신 놀이터가 들어섰으며 벤치에는 사람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모이고 걸어 다니니 사회적 활동이 증가해 상점이 들어서며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활동도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은 보행자 중심의 공공 공간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은 보행자 중심의 공공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진 출처: 바르셀로나 시청 홈페이지(ajuntament.barcelona.cat) 

 


도시의 새로운 풍경

전기차 스테이션

전기차 시장이 성장 중이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에 비해 공급이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는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공급에 비해 성장이 더딘 이유는 충전 시설이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그만큼 충전 스테이션이 필요하다. 충전 스테이션이 확충되면 이에 따르는 문화도 생길 것이다. 초고속 충전 시스템으로도 10%에서 80% 충전하는 대략 20분이 소요되기에 이 시간을 활용한 활동과 공간이 필요할 것이라 예측된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SK네트웍스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복합 문화 공간길동채움 오픈했다. 본래 SK직영 길동셀프주유소였던 자리를 미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곳에서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를 충전하는 동안 쉬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커피숍도 마련했다. 그밖에 SK매직의 제품 체험과 공유 주방이 구성되어 있다. 새롭게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이 들어섬에 따라 도시의 풍경도 달라질 것이다. 올초 캐나다 전기자동차 뉴스플랫폼 EAC미래의 전기 주유소 디자인 공모전(https://electricautonomy.ca/tag/design-competition/)’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공모전의 목표는 장거리 여행 들를 있는 충전소에서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으로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촉진하고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100 이상의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출품했고 지속 가능성을 염두한 친환경 소재, 충전을 기다리며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안되었다.


왼쪽부터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갖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사진 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건축 스튜디오 코베(Cobe)가 설계한 덴마크의 전기차 충전소(사진 출처: 코베 홈페이지), 건축가 제임스 실베스터(James Silvester)가 디자인한 캐나다 미래 전기차 충전소 프로토타입(사진 출처: 캐나다 전기차 뉴스플랫폼 EAC).

왼쪽부터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갖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사진 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건축 스튜디오 코베(Cobe) 설계한 덴마크의 전기차 충전소(사진 출처: 코베 홈페이지), 건축가 제임스 실베스터(James Silvester) 디자인한 캐나다 미래 전기차 충전소 프로토타입(사진 출처: 캐나다 전기차 뉴스플랫폼 EAC). 

 


청정국가의 미래를 위한 그림

뉴질랜드의 바이크 스쿨

뉴질랜드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005 수준의 30%까지 낮추고 2050년에는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이보다 눈에 띄는 뉴질랜드 교통국이 지원하는바이크 스쿨(Bike in School)’ 캠페인이다. 120 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도록 180 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00 이상의 학교에서 3 이상의 학생이 정기적으로 자전거를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기본적인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도움을 준다. 나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자동차 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밖에서도 안전하게 있도록 교육하는 집중한다.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는 것은 물론 체력 운동 능력이 향상될 아니라 비만 아동의 비율도 감소하는 다른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

 

일상에서 자전거 타기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캠페인 바이크 인 스쿨

일상에서 자전거 타기가 습관이 있도록 교육하는 캠페인 바이크 스쿨. 사진 출처: 바이크 스쿨 홈페이지(bikeon.org.nz)

 


배출가스 없는 편리한 이동수단

퍼스널 모빌리티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휠 전기를 이용해 움직이는 1인용 운송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는 25km/h 속도로 간편하게 타기 좋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보로는 조금 멀고 차량을 이용하기에는 애매한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애용된다. 적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있다는 측면에서 인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또한 장점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퍼스널 모빌리티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반해 안전을 위한 규제는 미흡한 편이다. 2 이상 탑승 금지, 안전모 착용, 야간 주행 점등 2021 5월부터 이에 대한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었지만 알려지지 않았다. 공유 전동킥보드가 늘어나면서 길에 주차된 킥보드가 도심 미관을 해치고 통행을 방해하는 또한 문제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전동킥보드 업체와 지자체가 거치대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보행자와 차량과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주차 문제만 해결된다면 간편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로써 자격이 충분할 것이다


미국의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 보드의 주차 거치대(PARKING)

미국의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 보드의 주차 거치대. 사진 출처: 버드 홈페이지(www.bird.co).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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