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작성일:
- 2025-09-30
- 작성자:
- 박은영
- 조회수:
- 971
[기획]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 미리 보기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59호(202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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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위한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 프리뷰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이하 페스티벌)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내 유일의 전국 규모 공공디자인 축제다. 해마다 시대적 과제를 반영해 ‘지속 가능성’, ‘유니버설 디자인’ 등을 주제로 삼아온 페스티벌은 올해 ‘공존: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조명한다. 인구 구조 변화, 기후 문제와 같은 복합적인 사회 이슈 속에서 공공디자인은 단순히 도시를 정돈하는 시각적 장치만이 아니라 세대 간 조화와 공존을 모색하는 길이 되어준다. 특히 올해는 사회 변화에 민감한 세대인 어린이를 위한 공공디자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대 간의 연결을 강화해 나간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과 실험이 펼쳐질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의 이모저모를 미리 살펴본다.

‘공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화살표와 원이 서로 겹쳐져 새로운 색과 면을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통해 ‘공존’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 포스터. 이미지 출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행사명: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
슬로건: 공존: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
주제: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기간: 2025년 10월 24일(금) – 11월 2일(일) (10일간)
장소: 광주광역시(지역협력도시), 서울 및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주최 /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식 홈페이지: festival.publicdesign.kr
● 2025년 지역협력도시는 광주광역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협력을 통해 행사 활성화와 지역 공공디자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회 지역협력도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지역협력도시는 광주광역시로, 10월 28일에는 ‘2025 공공디자인 토론회’, 10월 29일에는 공무원 대상 공공디자인 교육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공디자인 토론회에는 영국 공공정책디자인 커뮤니티(UK Policy Design Community) 책임자 앤드류 나이트(Andrew Knight), 뉴욕대학교 와그너 공공서비스 대학 겸임교수 팀 톰킨스(Tim Tompkins), 헬싱키 디자인 위크 대표 카리 코르크만(Kari Korkman), 제3차 광주폴리 감독을 맡았던 건축가 천의영 등 해외 연사 3명과 국내 연사 1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공존, 공감, 참여를 키워드로 한 디자인 사례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디자인에 대해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외부에서 바라본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모습과 2025 공공디자인 토론회가 열리는 문화정보원 건물 내 극장3 공간. 사진 출처: www.acc.go.kr
광주디자인진흥원은 광주광역시의 대표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광주폴리’와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행사는 뷰폴리, 소통의 오두막, 숨쉬는 폴리, 이코한옥 네 곳에서 진행되며, 작품에 담긴 공간적·조형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색색의 스트라이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대 ‘뷰폴리’에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광주 도심 풍경과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광주 동구 장동 로터리에 위치한 ‘소통의 오두막’은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공원으로 이곳에서 10월 24일에 무료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또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건축 해법을 제시한 친환경 건물인 ‘숨쉬는 폴리’에서는 10월 26일 어린이 ESG 자원 순환 플리마켓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버려진 한옥을 지역의 친환경 자원과 폐기물을 활용해 재생한 ‘이코한옥’에서 10월 30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순환의 건축’을 주제로 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뷰폴리’. 페스티벌 기간 동안 광주 도심 경관과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출처: gwangjufolly.org

광주 동구 동명동 92-9에 위치한 ‘숨쉬는 폴리’는 건축가 조남호가 다공성 목구조의 구성 원리를 활용해 기후 위기 해법을 위한 건축으로 제시한 사례다. 이곳에서는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어린이 ESG 자원 순환 플리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 gwangjufolly.org

스페인 건축가 후안 헤레로스(Juan Herreros)는 광주 동구 장동 사거리에 있는 로터리를 작지만 매력적인 공원으로 변화시키는 ‘소통의 오두막’을 설계했다. 역동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곳에서 야외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사진 출처: gwangjufolly.org

광주 동구 동명동 209-106에 자리한 ‘이코한옥’은 버려진 한옥과 동네 마당을 복구해 지역의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한 장소로, 이곳에서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사례 교육이 이루어진다. 사진 출처: gwangjufolly.org
●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공공디자인 거점 지원 프로그램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협력도시 외에도 전국 33곳의 공공디자인 거점과 연계해 각 지역의 특성과 이슈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속 가능한 삶’, ‘세대 간 공존’, ‘공동체 회복’ 등 공공디자인이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이번 거점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마켓, 공연, 강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공공디자인이 일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며, 페스티벌의 주제인 화합과 공존의 의미를 강조한다. 전국 곳곳의 공공디자인 거점에서는 전시, 캠페인, 주민 참여 행사, 농부시장, 골목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다산성곽도서관에서는 ‘공존의 감각들’이라는 주제 아래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11월 1일에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 ‘북크닉: 모두 같이’는 기존 동물 출입이 제한되는 도서관의 문턱을 낮춰 반려동물 동반객을 비롯해 누구나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공의 독서 공간을 제안하는 자리다. 같은 날에는 공연 ‘다정한 하루, 느린 음악’도 펼쳐진다. 도서관의 고요함과 감성적인 음악이 만나 삶과 음악, 사람과 사람의 경계를 허무는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행사 참여는 중구구립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 및 당일 현장 접수 가능하다. 그 외에 도서관에서 수집한 소리와 실내 조경을 활용한 전시 ‘숨쉬는 책장’, 다육 식물 또는 씨앗을 심고 책 속 문장을 꽂아 두는 원예 체험 프로그램 ‘정원과 문장 사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동구의 베러얼스 제로웨이스트샵에서는 ‘공공의 지구를 위한 업사이클링 체험’이 진행된다. 버려진 호텔 침구를 재생한 펠트로 북 커버를 만드는 자원 순환 체험과 플로깅 캠페인이 마련되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은 베러얼스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과 중림창고, 강남역 랜드마크 거리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공공디자인 거점 중 한 곳인 성수동 송정길에 위치한 베러얼스 제로웨이스트샵. 편집숍 운영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활동을 장려하는 곳으로 ‘위클리 리본 스테이션(Weekly Reborn Station)’이라는 정기 자원 순환 프로그램과 플로깅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홈페이지
충남 논산 꽃비원에서는 논산 지역 작업자와 어린이가 판매자로 참여하는 가을 마켓과 농장을 산책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습지생태원의 가을’을 주제로 한 생태 프로그램이 열리고,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자연 소재를 활용한 생태 놀이터 체험이 마련된다.
경남 밀양에 위치한 밀양여행문화센터 해천상상루에서는 ‘동네 고민 해결사, 공공디자인!’이라는 워크숍이 마련된다. 해천상상루 공간 투어 후 공공디자인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주민들과 나누며 공공디자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 날짜는 10월 24일이며 밀양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전화 접수055-802-8700 또는 당일 현장 접수 가능). 그밖에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 정보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홈페이지 내 거점 지원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충남 공공디자인 거점인 논산의 꽃비원과 꽃비원 홈앤키친. 버려진 농지에 과일 나무를 심은 데서 출발한 이 곳은 1970년대 지은 옛 두부 공장을 리모델링한 음식점과 농가 민박도 함께 운영한다.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홈페이지

충남 공공디자인 거점인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한국의 숲과 습지부터 전 세계의 기후별 생태계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 놀이 시설, 휴식 공간, 4D 입체 영상관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홈페이지

경북 공공디자인 거점인 밀양 해천상상루의 1층 환대공간에서는 밀양의 역사와 정보를 살펴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층 빛놀이터에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상설 전시가 마련되어 있고, 3층 소통공간에는 전시장과 공유 오피스, 해천 인근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밀양에 온 여행객을 위한 즐길 거리는 물론 밀양의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서로 편히 교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놓았다. 사진 출처: sangsangru.or.kr
● 세대 불문 다 함께 즐기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행사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 전시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 C동에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 전시가 열린다. 이 상은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역할과 인식을 넓히고, 모범 사례를 확산시켜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돼 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사회 변화에 대응하며 세대 간 조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사업과 연구에 주목해, 사업 부문 12점과 연구 부문 3점 총 15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올해 대상 수상작과 어린이 관련 주제의 역대 수상작을 함께 소개한다. 공공 공간과 건축, 공공 시설, 공공 용품, 시각 이미지, 공공 서비스, 공공 캠페인, 연구 논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시상식은 페스티벌 개막일인 10월 24일에 진행된다.

지난해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역대 수상작 전시 현장.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도시와 자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마켓 행사
페스티벌은 농부시장 마르쉐@와 협력해 ‘공존하는 시장, 도시와 자연을 잇다’라는 이름으로 10월 25일 성수동 일대에서 마켓과 워크숍을 연다.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는 다양한 농부, 요리사, 공예가가 참여하는 지역 상생 마켓이 열리며, 성수 코사이어티에서는 워크숍 ‘공존하는 차담’이 진행된다. 이 워크숍에서는 농업을 기반으로 한 생태적 실천과 예술적 접근을 탐구하는 창작 집단 ‘종합재미농장’과 도시를 살아 있는 생태계로 바라보고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티애즈네이처(City as Nature)’ 두 팀의 기록 전시가 열린다. 이를 통해 지구와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직접 만든 풀차를 나누며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10월 26일에는 성수 코사이어티 C동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판매자가 되는 ‘어린이마켓-새싹장터’가 열린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과 소중히 사용하던 물건을 판매하며 물건의 가치와 나눔의 의미를 배우고, 지속 가능한 삶이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접하는 특별한 자리를 만든다.

2023년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기간에 부산 F1963에서 열린 농부시장 마르쉐.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공디자인 프로그램, 기적의도서관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 MBC 프로그램 <느낌표>와 ‘순천 기적의도서관’을 시작으로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만들어온 어린이 공공도서관이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전국 기적의도서관 10곳(서울 구로·도봉, 인천 부평, 부산 강서·부산진구, 충청 금산·제천·청주, 전라 정읍, 제주 서귀포)에서 어린이와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공공디자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후위기 시대를 주제로 한 워크숍과 벽화 그리기, 공공미술 프로젝트, 어린이 인형극과 매직쇼 공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공공디자인이 일상을 어떻게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지 경험할 수 있다.

작년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 구로 기적의도서관에서 진행한 어린이 프로그램 ‘아름다운 도서관이 좋다’ 모습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협력 프로그램과 학술 행사
페차쿠차: 디자이너를 만나다
서울 종로구 송월길에 위치한 주한 스위스 대사관 ‘스위스 한옥’에서는 10월 27일 ‘페차쿠차: 디자이너를 만나다’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스위스 디자이너가 만나 각자의 디자인 접근 방식과 창작 과정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다.
발표는 20장의 슬라이드를 20초씩 설명하는 ‘페차쿠차(Pecha Kucha)’ 형식으로 진행되며, 발표자는 총 6분 40초 동안 핵심 메시지를 간결하고 속도감 있게 전달한다. 발표 이후에는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네트워킹이 이어져 참여자들이 디자이너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약 100명 내외), 스위스 디자이너의 발표는 영어로 진행된다.
올해 한국은 제로식스포의 권순만, 비 포머티브의 김예진·이기용, 소목장세미의 유혜미, 이우재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스위스에서는 안나 침머만(Anna Zimmerman), 세바스티아노 갈리치아(Sebastiano Gallizia), 살리엔티(salienti)의 발테르 토카첼리(Walter Tocaceli)·마테오 메시네세(Matteo Messinese), 스튜디오 루이즈 알비서(Studio Luiz Albisser)의 루이스 알비서(Luiz Albisser)·파브리치아 베키오네(Fabrizia Vecchione)가 방문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24년에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페차쿠차: 디자이너를 만나다’ 현장 모습.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2000년 이후 공공디자인–월간<디자인>이 기록한 순간들
10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디자인하우스 모이소 B홀에서는 <2000년 이후 공공디자인–월간 <디자인>이 기록한 순간들>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 대표 디자인 잡지인 월간 <디자인>이 소개한 공공디자인 기사 아카이브를 통해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의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 소개는 물론 2000년대 이후 한국 공공디자인의 흐름을 되짚어보고, 시민 참여와 공유를 통한 공공디자인의 미래 가치를 제안한다.
전문가를 위한 공공디자인 포럼
문화역서울284 RTO에서는 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여섯 개의 디자인 학술 행사가 이어진다. 10월 29일에는 사회적 책임과 ESG 가치 등을 공유하며 공공디자인의 미래 비전을 도모하는 ‘제5회 IPDF 국제공공디자인 포럼’과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의 해법을 청년 디자이너들이 함께 모색하는 ‘제3회 청년 미래디자인 포럼: 퍼블릭 디자인 언락(Public Design Unlock)’이 진행된다. 10월 30일에는 대만디자인연구소와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가 협력하는 ‘사회 변화를 위한 디자인, 한국과 대만(Design for Social-Changing in Taiwan & Korea)’이 열리며, 10월 31일에는 공공 캠페인의 사회적 가치와 실천 방안을 살펴보는 ‘세상을 살리는 소통 디자인, 공공 캠페인’이 마련된다. 11월 1일에는 한국공간디자인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한국디자인학회, 디자인융복합학회 등 국내 여러 디자인 학회가 연계해 공공디자인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2025 유관학회 연합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학술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되며, 11월 2일에는 ‘2025 한국공간디자인학회 추계학술행사’가 열린다.
●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공디자인 실험실
공공디자인 실험실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공공디자인의 관점에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실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현행화 전 단계의 아이디어를 테스트베드 형태로 임시 설치하고 주민들이 실험 과정에 직접 참여해 효과를 함께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공공디자인 실험실에는 광운대학교, 국립공주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한경국립대학교, 홍익대학교가 참여한다. 지자체 중심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학 중심으로 변경되었으며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캠페인, 공공가구 모듈로 조성한 커뮤니티 공간 등 기후와 인구구조 변화, 사회적 상호작용과 공공성 실험을 주제로 한 작업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와 캠페인, 워크숍, 공간 조성, 체험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신선한 발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 설치된 공공디자인 실험실 ‘멘털케어 공공디자인’. 근로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실험적 휴게 공간으로 필요에 따라 가구를 다양하게 재조립할 수 있다.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작년 공공디자인 실험실의 일환으로 간접흡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 강남역 테헤란로에 설치한 '일반 및 전자담배 분리형 흡연 부스'. 사진 출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글: 공공디자인 소식지 편집부







